식품원료 전문 기업 해송물산이 임팩트 투자사 MYSC(엠와이소셜컴퍼니)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버려지던 해조류를 활용한 '인공 김'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MYSC가 운용하는 엑스트라마일 라이콘 펀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송물산은 이 자금을 바탕으로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인공 김 제조 공정의 수율과 품질을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해송물산은 2020년 설립 이후 식품원료 수출입과 맞춤형 원료 제조를 해왔으며, 특히 인공 김 개발 및 양산에 주력해왔습니다. 김의 주원료인 물김은 특정 계절과 산지에서만 수확 가능하여 가격과 공급이 불안정한 문제가 있습니다. 해송물산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활용되지 않던 해조류와 다른 원료를 액체화한 뒤 조직을 잡아 필름 형태로 굳혀 김과 유사한 시트형 원료를 만듭니다. 중금속 제거, 배합, 건조 물성 제어 등 14단계의 정교한 공정을 거쳐 고객사가 요구하는 두께, 강도, 풍미를 맞출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원료 활용 범위를 기존의 4배로 넓히고 제조원가를 50%가량 절감하며, 계절과 무관하게 연중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이미 실증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태국의 김스낵 기업 타오케노이(Taokaenoi), 일본 식품 유통기업 가토산교(Kato Sangyo) 등 8개사와 제품 실증 및 공급 협의를 진행했으며, 최근 일본 마루카(MARUKA)로부터 인공 김 첫 발주를 받았습니다. 인도의 하이퍼퓨어(Hyperpure)는 현지 인공 김 생산 공장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송준화 해송물산 대표는 "김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K-푸드이지만, 원료 가격과 계절에 따른 공급 불안정은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겪는 문제"라며, 기존 김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규격의 원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식품원료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해송물산은 미국 FDA 등록과 HACCP 인증을 완료했으며, 인공 김 관련 특허 4건을 등록하고 2건을 출원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