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Softbank)가 스위스 스타트업 그라비스 로보틱스(Gravis Robotics) 인수를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라비스는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중장비 산업 차량 및 기계를 위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그라비스의 기업 가치는 5억 달러(약 6,900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블룸버그(Bloomberg)는 전했습니다.
2022년 설립된 그라비스 로보틱스는 ETH에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모든 '토공 기계(earthmoving machine)'를 로봇으로 전환하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주요 목표 산업은 건설, 채굴, 농업 분야입니다. 그라비스는 지난해 11월 2,300만 달러(약 31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IQ 캐피탈(IQ Capital), 아르마다 인베스트먼트 그룹(Armada Investment Group), 자쿠아 벤처스(Zacua Ventures), 건축 자재 제조업체 홀심(Holcim)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그라비스 인수 검토는 유럽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유럽 로봇 기업들은 2024년 7억 6,100만 유로(약 1조 1,200억 원)를 유치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10% 증가한 16억 유로(약 2조 3,500억 원)를 모금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건설, 채굴 등 전통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