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CEO가 최근 6,500단어에 달하는 '개인 AI(personal AI)' 선언문을 발표하며, 메타 AI(Meta AI)가 구축 중인 '개인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시스템의 가능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는 AI가 모든 사람에게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여 미래를 형성할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 및 법률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AI의 잠재적 위험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낙관적인 비전 제시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저커버그의 이러한 주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대중이 AI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그는 AI가 개인 맞춤형 튜터가 되어 교육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미 챗GPT(ChatGPT)와 같은 AI 챗봇이 숙제 대필 등 학습 회피에 사용되는 현실을 간과했습니다. 또한 AI 변호사가 법률 시스템의 정의를 구현할 것이라는 주장 역시, AI가 오히려 법적 복잡성을 가중시키거나 악의적인 소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외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소셜 미디어의 부작용으로 인해 대중이 기술 기업과 리더들을 불신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실 인식이 부족한 선언문은 오히려 AI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이러한 비판은 단순히 저커버그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술 업계 전반의 접근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소셜 미디어가 민주주의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아동 유해성으로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는 등 기술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 상황에서, 대중은 기술 리더들이 새로운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긍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커버그의 선언문은 이러한 대중의 불신을 해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거 소셜 미디어의 실패를 연상시키며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긍정적 측면만을 강조하며 부작용을 외면하는 태도는 장기적으로 AI 기술 수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