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렉세이 인디브(Alexey Indeev)가 '크롬 릴레이(Chrome Relay)'라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도구는 AI 코딩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실제 크롬 브라우저를 백그라운드 탭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즉,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코덱스(Codex), 커서(Cursor)와 같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가 로그인한 상태 그대로 웹사이트에 접속하고, 클릭하며,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사용자에게 방해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이루어지며, 웹사이트 로그인 정보를 AI 에이전트가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세션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크롬 릴레이는 개발자 도구 프로토콜(CDP)을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인 '에이전트 브라우저(agent-browser)'가 릴레이 서비스와 웹소켓(WebSocket)으로 통신하고, 릴레이 서비스는 크롬 릴레이 확장 프로그램과 다시 통신하여 크롬의 개발자 도구(chrome.debugger)를 통해 에이전트 탭을 제어합니다. 각 에이전트는 자신이 연 탭만 제어할 수 있으며, 브라우저 포커스를 가져오거나 팝업을 띄우는 등의 방해되는 동작은 차단됩니다. 또한, 보안을 위해 맥(macOS)의 비밀 토큰과 허용된 에이전트 앱(클로드 코드, 코덱스 등)만 연결을 허용하며, 모든 에이전트 활동은 감사 추적(audit trail)으로 기록되어 투명성을 확보합니다.
이 기술은 AI 에이전트의 활용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와 상호작용하려면 복잡한 API 연동이나 가상 브라우저 환경 설정이 필요했지만, 크롬 릴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이미 로그인된 실제 브롬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더 다양한 시나리오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화된 데이터 분석, 복잡한 웹 기반 워크플로우 자동화, 특정 웹 서비스의 정보 수집 등 AI 에이전트가 더욱 '인간적인' 방식으로 웹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개발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에게도 AI 에이전트의 접근성과 유용성을 높이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