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리서치(Meta Research)의 베가드 멜라(Vegard Mella) 팀이 개발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StarCraft: Brood War) 인공지능(AI) '플루토(Pluto)'가 최근 AI 대회에서 우승하며 인간 프로게이머들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AI는 지난 9월 초 진행된 CoG 2026 스타크래프트 AI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유튜브와 래더 등지에서 프로게이머 및 전 프로 선수들을 상대로도 우세한 전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플루토는 CPU 추론 기반의 자체 강화학습(self-reinforcement learning) 단일 신경망(neural network) AI로, 기존의 규칙 기반(rule-based) AI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BWAPI(브루드 워 API)에 실행 파일과 가중치 파일을 연결하여 게임과 별도의 64비트 추론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공유 메모리로 통신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APM(Actions Per Minute) 제한을 해제할 경우 6000 이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AVX2를 지원하는 CPU(AVX-VNNI 권장)를 요구합니다. 이 AI는 3종족 모두 플레이 가능하고 랜덤 종족 선택도 지원하며, 상대 전적에 따라 맞춤형 빌드를 선택하는 전략적 유연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10초 이상 패배가 예측될 경우 'gg'를 입력하고 게임을 종료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도 보입니다.
플루토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람이 따라하기 힘든 수준의 마이크로 컨트롤(micro-control)을 결합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테란(Terran) 플레이 시 벌처(Vulture)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자가 학습 과정에서 마인(Mine)에 의한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해당 유닛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심시티(SimCity)와 클로킹(cloaking) 유닛, 견제를 즉시 간파하는 최상의 맵 감지 능력을 보여줍니다. 비록 BWAPI 기반이라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컨트롤 미스가 일부 존재하지만, 현재 유튜브나 래더에서 활동하는 계정들은 개발팀이 아닌 바이너리를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는 개인들이 LLM(대규모 언어 모델)으로 리마스터 버전으로 포팅하거나 맵핵, 치트, APM 제한 해제 등을 활용해 플레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AI의 잠재력과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AI의 등장은 e스포츠와 게임 AI 연구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며, 인간과 AI의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