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민관이 함께 총 20조 원을 투자하여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전면 도입하는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길: 제조AI 2030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략은 2월에 발표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후속 조치로, AI를 통해 한국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10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산업통상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부처와 23명의 민간 전문가가 약 6개월간 논의하여 마련된 이번 전략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부처별로 흩어진 제조 데이터를 통합하고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데이터의 해외 유출을 막고 기업 간 안전한 공유를 지원합니다. 둘째,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업 전반에 활용될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AI와 로봇이 협업하는 '풀스택 AI 팩토리'를 수출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셋째, 개발된 고도화된 제조AI 솔루션들을 산업단지 중심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M.AX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테스트베드 및 엣지컴퓨팅센터 등 공용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숙련 노동자의 '제조 암묵지'를 데이터화하여 AI로 전환하는 사업도 포함되어 있어, 인력 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제조AI 2030 전략'은 한국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생산성 저하와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AI가 단순히 공장에 적용되는 것을 넘어, 제조 현장의 물리 현상과 공정 흐름을 이해하고 장비와 로봇을 스스로 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정부의 비전은,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관의 과감한 투자와 실행을 통해 제조AI가 실제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여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대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