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AI 연구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더십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기존 CEO였던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일상적인 운영에서 물러나 구글 딥마인드 의장과 알파벳(Alphabet) 수석 과학자(Chief Scientist)를 겸임하며, AGI(범용인공지능) 전략과 과학 분야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는 AGI의 시대가 임박했다는 하사비스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인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다음 단계와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더 많은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운영 총괄은 코레이 카부쿠오글루(Koray Kavukcuoglu)가 맡게 됩니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 CTO이자 구글 수석 AI 아키텍트에서 SVP(수석 부사장)로 승진하여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에게 직접 보고하며, 제미니(Gemini) 모델 개발, 프론티어 AI 연구, 그리고 제미니 앱 및 개발자 조직을 총괄하게 됩니다. 카부쿠오글루는 딥마인드 초창기부터 13년간 근무하며 딥러닝 팀을 구축하고 웨이브넷(WaveNet), DQN(Deep Q-Network) 등 주요 성과를 이끌어낸 인물입니다. 또한, 구글에서 27년간 근무하며 초기 검색 인프라부터 현대 AI 시대의 기반을 다진 핵심 인물인 제프 딘(Jeff Dean)은 산제이 게마왓(Sanjay Ghemawat)과 함께 머신러닝, 과학, 공학 분야의 발견을 가속할 독립 공익법인을 설립하며 구글을 떠납니다. 구글은 이 새로운 조직의 창립 투자자이자 클라우드(Cloud)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구글이 AI 분야에서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사비스가 AGI와 과학 연구에 전념하고, 카부쿠오글루가 제미니 모델과 제품 개발을 책임지면서, 구글은 기초 연구와 상업적 응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제미니 앱은 월간 사용자 9억 5천만 명 이상, 젬마(Gemma) 모델은 9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구글의 AI 제품은 이미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구글은 인재, 컴퓨팅 자원, 제품을 아우르는 AI 스택(AI Stack) 전반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제미니 4(Gemini 4)를 포함한 차세대 모델 개발과 AI 기반 과학·의료 연구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제프 딘과 같은 핵심 인물의 이탈이 구글 AI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난 1년간 구글이 여러 주요 인물들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구글의 AI 전략이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구글은 막대한 자본과 칩, 그리고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구글이 급변하는 AI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