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AX)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육 효과를 실무에 연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팀스파르타가 발표한 '2026 기업 AX 벤치마크 리포트'에 따르면, AI 교육을 시행한 기업 중 무려 82%가 배운 내용을 현업에 적용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AI 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한 기업이 97%에 달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로, 교육과 실무 간의 괴리가 심각함을 보여줍니다.
보고서는 HRD(인적자원개발) 및 인재개발 담당자, 교육 기획자, 임원 등 AI 교육 의사결정권자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AX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직원 간 AI 활용 수준 차이'가 55%로 가장 많이 꼽혔습니다. 흥미롭게도 교육 설계 방식에 따라 실무 적용률이 크게 달라졌는데, 전사 동일 교육의 적용률이 11%에 불과했던 반면, 역량 진단을 통한 수준별 맞춤 교육은 32%, 직무별 교육은 18%의 적용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챗GPT(ChatGPT)나 클로드(Claude) 같은 범용 생성형 AI 도구 활용률이 88%에 달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도구 사용법을 넘어선 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기업 규모별 AI 도입 실행률은 대기업 76%, 중견기업 50%, 중소기업 46%로 차이를 보였으며, 업종별로는 IT(78%), 금융·보험(70%), 의료·바이오(61%) 순으로 높았습니다. 그러나 AX가 조직 전반에 '정착했다'는 응답은 대기업에서도 37%에 그쳐, AI 도입이 초기 단계를 넘어 실제 조직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되는 데는 여전히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AI 교육 예산 역시 대기업(5천만 원 이상 예산 38%)과 중견기업(14%) 간 격차가 컸으며, AX 성숙도 점수도 IT 대기업이 68점, 제조·생산 중소기업이 28점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을 넘어,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업무 적용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