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T-모바일(T-Mobile)이 2024년 중국 정부 지원 해킹 그룹인 '솔트 태풍(Salt Typhoon)'의 네트워크 침투를 막기 위해 물리적으로 케이블을 절단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T-모바일은 초기 단계에서 해킹 활동을 감지하여 대규모 고객 데이터 유출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솔트 태풍은 당시 미국 전역의 수백 개 통신사, 인터넷 기업, 데이터 센터를 노린 광범위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미국 고위 정부 관계자들의 전화 기록 및 정보를 탈취하려 했으며, AT&T, 버라이즌(Verizon), 비아샛(Viasat) 등 여러 주요 통신사들이 표적이 되었습니다. T-모바일의 사이버 보안팀은 몇 달간의 수색 끝에 다른 통신사 라우터에서 시작된 비정상적인 활동을 포착했고, 곧바로 제프 사이먼(Jeff Simon) 사이버 보안 책임자가 직접 데이터 센터로 가서 침해된 시스템의 외부 연결 케이블을 가위로 잘라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가 지원 해킹 그룹의 위협이 얼마나 심각하며, 전통적인 사이버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리적 차단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동원될 정도로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기업들이 사이버 방어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다층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민감한 개인 정보와 국가 안보 관련 데이터가 오가는 통신 인프라의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