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이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하드웨어 판매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서비스 매출은 307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312억 2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둔화와 앱스토어(App Store)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케반 파레크(Kevan Parekh)는 서비스 매출 부진의 여러 요인 중 앱스토어의 영향을 가장 두드러지게 언급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법원 명령에 따라 앱 개발자들이 앱스토어 외부 결제를 허용하게 된 점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애플이 결제 수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변화로, 최종 결정은 대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입니다. 또한, 환율 변동과 과거 분기의 성공적인 콘텐츠(예: F1 영화) 실적과의 비교도 서비스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서비스 사업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 유료 구독자 수는 15억 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애플 광고(Apple Ads), 앱스토어, 애플케어(AppleCare), 애플 뮤직(Apple Music), 애플 TV(Apple TV) 등 특정 서비스 부문은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클라우드 및 결제 서비스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애플은 크리에이터 스튜디오(Creator Studio) 구독, 애플 캐시(Apple Cash)의 비용 분할 기능, 클라르나(Klarna)와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새로운 서비스 수익원을 통해 미래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이번 애플의 서비스 매출 부진은 독점적인 앱스토어 정책에 대한 규제 압력이 현실적인 재정적 영향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모델 재편이 불가피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결제 옵션과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숙과 경쟁 심화는 애플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략 모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