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탠덤 헬스(Tandem Health)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OpenAI나 Anthropic과 같은 외부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의료 분야에 특화된 AI 비서(medical copilot)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난 1년간 고객 의료기관 수를 1,000개에서 5,000개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현재 영국을 포함한 유럽 12개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탠덤 헬스의 CEO는 자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독립적인 LLM 개발 역량을 꼽습니다. 이를 통해 의료 데이터의 민감성을 고려한 보안 및 규제 준수(GDPR 등)를 강화하고, 특정 의료 분야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들의 AI 비서는 의사의 진료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요약하며, 처방전 작성 등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여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같은 대규모 의료 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3년 매출은 440만 유로(약 65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탠덤 헬스의 성장은 의료 분야에서 AI 기술의 잠재력과 함께 독립적인 기술 스택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외부 LLM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확보하고, 특정 산업의 복잡한 요구사항에 맞춰 AI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됩니다. 이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고 진료 효율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러한 성공 사례는 다른 규제 산업에서도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