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소유한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홈이(Homey)가 스마트홈 제어의 복잡성을 해결할 새로운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홈이 포털(Homey Portal)'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스마트홈이 여러 앱과 음성 명령으로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었다면, 홈이 포털은 물리적인 다이얼과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관적인 제어 경험을 제공하며, 마치 전통적인 스위치를 조작하는 듯한 편리함을 목표로 합니다.
홈이 포털은 2.8인치 원형 터치스크린과 스테인리스 스틸 로터리 다이얼을 결합한 형태로, 책상에 놓거나 벽에 부착할 수 있습니다. 조명, 스피커, 온도 조절 장치, 블라인드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터치로 선택하고, 다이얼을 돌려 밝기, 볼륨,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7만 개 이상의 기기와 2,000개 이상의 브랜드, 그리고 매터(Matter), 지그비(Zigbee), Z-웨이브(Z-Wave), 스레드(Thread) 등 주요 스마트홈 표준을 지원하여 뛰어난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이는 기존 스마트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해결하는 데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홈이의 자동화 엔진 '플로우(Flow)'와 연동하여 현관 벨이 울리면 도어벨 카메라 영상을 포털에 띄우고 스마트 잠금장치를 열 수 있는 등 맞춤형 자동화 시나리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홈이 포털은 단순히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홈 경험 자체를 간소화하고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음성 제어 기능은 없지만,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구글 홈(Google Home), 시리 단축어(Siri Shortcuts)와 연동하여 음성 제어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 기기는 각 방이나 구역별로 설치하여 해당 공간의 기기를 제어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포털 자체는 허브가 아니므로 홈이 클라우드(Homey Cloud)나 홈이 프로(Homey Pro) 허브 등 홈이 플랫폼에 연결되어야 하며, 초기 가격 249달러(약 34만 원)로 다소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기를 하나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통합 제어하려는 시도는 스마트홈 시장에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며, LG의 스마트홈 전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