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기존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 기능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카메라가 없는 새로운 스마트 안경 '루나(Luna)'를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코드명 '루나'로 불리는 이 제품은 다음 주 메타 커넥트(Meta Connect)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10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가 스마트 안경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었던 '도촬'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루나' 안경은 카메라 대신 6개의 마이크와 스피커를 탑재하여 메타 AI(Meta AI) 및 새로운 뮤즈 AI(Muse AI) 에이전트와 대화하고 오디오를 재생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카메라를 제거함으로써 안경테의 두께를 줄여 일반 안경과 더욱 유사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클럽마스터(Clubmaster)와 버뱅크(Burbank)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이용한 몰래 촬영 문제로 뉴욕 법원이나 영국 대형 펍 체인 등 여러 장소에서 사용이 금지되는 등 심각한 프라이버시 역풍에 시달려왔습니다.
카메라 제거는 메타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애플 워치(Apple Watch) 신제품도 상시 오디오 녹음 기능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어, '루나'의 마이크 기능 역시 새로운 우려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디자인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가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의식하여 카메라 기능을 과감히 포기한 것은 스마트 안경의 대중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카메라 없는 안경을 통해 AI 비서와의 상호작용, 오디오 콘텐츠 소비 등 새로운 경험을 더욱 안심하고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