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물류 장비 제조사 융프라우(Jungheinrich)가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전담하는 새로운 벤처 펀드인 '업리프트 벤처스(Uplift Ventures)'를 공식 출범했습니다. 총 1억 유로(약 1,47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유럽과 미국의 초기 단계 딥테크 기업들을 지원하며, NGP 캐피탈(NGP Capital) 출신의 베테랑 투자자인 얀 에르크스(Jan Erks)가 펀드를 이끌게 됩니다.
업리프트 벤처스는 단순히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을 넘어, 다른 벤처캐피탈(VC) 펀드에도 자금을 출자하는 '펀드 오브 펀즈(fund of funds)' 전략을 병행합니다. 이는 융프라우가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특정 기술 분야나 지역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융프라우는 딥테크 분야에서 기술적 해자(moat)를 가진 기업들을 선호하며,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같은 핵심 기술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얀 에르크스 대표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90%가 5년 안에 실패한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융프라우의 펀드 조성은 전통적인 산업 기업들이 미래 성장을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최신 트렌드를 보여줍니다. 이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단순한 재무적 수익을 넘어, 모기업의 전략적 목표 달성과 신기술 확보에 기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융프라우와 같은 대기업의 자금과 네트워크는 초기 단계 딥테크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자금 조달 및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