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학자 테렌스 타오(Terence Tao) 교수가 챗GPT(ChatGPT)와 '야코비안 추측(Jacobian conjecture)'의 반례를 탐색하는 대화 내용이 공개되어 학계와 기술 커뮤니티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화는 AI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인간 전문가의 심도 깊은 추론 과정을 보조하고 확장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타오 교수는 대화에서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인 질문을 던져 챗GPT를 특정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AI가 포기할 만한 복잡한 문제에도 "계속해(continue)"라고 지시하며 끈질기게 탐색을 유도했고, 결국 챗GPT는 88분 24초간의 작업 끝에 완전한 유한 반례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AI가 불가능하다고 단정하지 않고 반복적인 탐색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타오 교수가 문제와 반례의 일부 구조를 파악한 뒤 AI를 활용해 나머지 탐색을 밀어붙이는 방식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공동 연구자로 활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이번 사례는 AI 활용 능력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AI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에이전트가 이해할 반복적 프롬프트를 만드는 기술뿐만 아니라, 무엇을 탐색해야 하는지 아는 깊은 분야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즉, 'AI를 배우는 법'은 먼저 문제 영역을 숙달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전문가의 날카로운 질문과 AI의 방대한 지식 및 연산 능력이 결합될 때, 인간의 사고를 확장하고 난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생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