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모와 12세 아들이 약 두 달간의 노력 끝에 Altoids 민트 캔에 쏙 들어가는 소형 게임기를 완성했습니다. 이들은 무료로 받은 로봇에서 떼어낸 128x64 디스플레이를 시작점으로 삼아, 아두이노(Arduino) 포럼에서 찾은 회로도를 기반으로 U8g2 라이브러리의 'Space Trash' 게임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조립을 넘어 수많은 시행착오와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기술적 성장을 이뤄낸 부자(父子)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우연히 얻은 로봇에서 시작되었습니다. MIT 스왑페스트(Swapfest)에서 무료로 받은 로봇을 분해하던 중, 128x64 디스플레이를 발견하고 이를 재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AI의 잘못된 정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두이노 포럼에서 정확한 회로도를 찾아 디스플레이를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작은 컴퓨터를 민트 캔에 넣는 영상에서 영감을 받아, 집에 있던 금속 캔에 기기를 넣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크기를 줄이기 위해 아두이노 나노(Arduino Nano), 리튬 폴리머(LiPo) 배터리, 파워부스트(PowerBoost)를 사용했으며, 12세 아들이 모든 캐드(CAD) 작업과 3D 프린팅을 담당했습니다. 뚜껑이 닫히지 않는 공간 문제, 디스플레이 손상, 통신 모드 설정 오류, 배선 단선 등 수많은 난관에 부딪혔고, 다섯 차례의 반복 제작과 디버깅(debugging)을 거쳐 최종 버전을 완성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첫 번째 버전에 사용했던 부품은 최종 제품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작은 게임기를 만드는 것을 넘어, 실제 문제 해결 능력과 기술 학습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협력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결국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은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12세 아들이 3D 모델링, 3D 프린팅, 납땜, 디버깅 등 다양한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익혔다는 점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메이커(maker) 정신과 실용적인 기술 역량을 길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와 끈기를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처럼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얻는 성취감과 학습 경험은 어떤 이론 교육보다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