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딥테크 분야 초기 단계 투자가 급증하며 전체 초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학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의 주요 스핀오프 투자자들은 벤처캐피탈(VC)들이 딥테크 스핀오프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술 검증 및 팀 구성에 대한 위험을 과도하게 회피하여 잠재적인 큰 수익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Sifted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유럽 초기 단계 딥테크 투자는 전체 초기 투자금의 48%를 차지하며 2020년 14%에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중 스핀오프 기업이 유치한 자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예를 들어, 옥스포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의 기술사업화(spinout) 회사인 옥스포드 유니버시티 이노베이션(Oxford University Innovation)과 캠브리지 대학(University of Cambridge)의 캠브리지 엔터프라이즈(Cambridge Enterprise)는 지난 10년간 총 58억 유로의 자금을 유치했지만, 이는 전체 딥테크 투자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은 딥테크 스핀오프가 연구실에서 시작되어 상업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초기 팀이 기술 전문가 위주로 구성되는 경향이 있어 VC들이 투자에 주저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VC들이 단기적인 성과와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딥테크 스핀오프는 종종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초기에는 시장 검증보다는 기술의 잠재력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VC들이 기술의 상업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초기 팀에 비즈니스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결국 혁신적인 딥테크 기술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게 하거나, 성장이 지연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유럽의 기술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