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핵심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가 구식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쉬운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전 유엔 사이버 협상가이자 호주 국방부 고문인 요한 셰이(Johann Shearer)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의 정부 및 기업 시스템이 자동화된 AI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 유출을 넘어 국가 기능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됩니다.
셰이 고문은 호주가 수십 년 된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시스템은 현대적인 사이버 보안 위협, 특히 AI 기반의 정교한 공격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취약점을 빠르게 식별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도 대규모 공격을 자동화하며, 심지어 새로운 공격 벡터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호주의 노후화된 시스템에 치명적일 수 있으며, 금융, 에너지, 통신 등 주요 부문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는 호주가 이러한 위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며, 국가적 차원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양면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AI는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이끌지만, 동시에 악의적인 목적에 사용될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같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레거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강화하고,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이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성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