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가 전문가용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어피니티(Affinity)의 아이패드(iPad) 버전을 무료로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데스크톱 올인원 앱으로 재출시된 어피니티는 이제 아이패드에서도 벡터 그래픽, 사진 편집, 일러스트레이션, 페이지 레이아웃 등 전문가 수준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며, 애플 펜슬(Apple Pencil)과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어피니티 아이패드 앱은 자유로운 드로잉과 스케치-투-벡터(sketch-to-vector) 워크플로우를 단순화하는 새로운 스케치 스튜디오(Sketch Studio)를 탑재했습니다. 마스킹 도구와 거친 스케치를 깔끔한 기하학적 형태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이 포함되며, 애플 펜슬 프로(Apple Pencil Pro)의 제스처, 압력 감지, 기울기, 배럴 롤, 스퀴즈, 호버(hover) 등 모든 기능을 지원하여 창작자들이 도구와 단축키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모든 프로젝트는 단일 .af 파일로 저장되어 호환성을 높였으며, 캔바의 AI 스튜디오(AI Studio) 기능(배경 확장, 자동 모션 블러, 노이즈 감소 등)은 캔바 프로(Canva Pro) 구독 시 이용 가능합니다.
이번 무료 출시는 캔바가 2024년 어피니티 개발사 세리프(Serif)를 인수한 후, 어피니티가 유료 구독 모델로 전환될 것이라는 사용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행보입니다. 캔바와 세리프는 어도비(Adobe)와 같은 경쟁사와 달리 사용자에게 구독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 약속을 지키면서 핵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유치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전문가용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어도비의 독점적인 위치에 도전하며,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