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2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로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하면서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독립 금융 리서치 업체 뉴 컨스트럭츠(New Constructs)는 앤트로픽의 상장을 “2026년 가장 터무니없는 IPO”로 규정하며, 목표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앤트로픽의 실제 가치를 1,5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며, 이번 상장이 투자자들의 현혹 가능성을 시험하는 전례 없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 컨스트럭츠의 분석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2조 달러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려면 엔비디아(Nvidia)의 최근 1년 이익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유출된 투자설명서 정보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2025년 예상 매출은 46억 달러, 순손실은 420억 달러에 달합니다. 뉴 컨스트럭츠는 누적되는 영업손실과 급증하는 오픈소스(open-source) AI 모델과의 경쟁 심화를 근거로 앤트로픽의 사업 존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의 발전이 폐쇄형(closed-source) 모델의 수익성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상장이 일반 투자자보다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앤트로픽은 지난 7월 말 연환산 매출이 6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배 증가했으며, 연말에는 1,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보도도 나오는 등 상반된 시각이 존재합니다. 앤트로픽의 공식 투자설명서(S-1)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뉴 컨스트럭츠의 분석 또한 유출된 정보를 토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앤트로픽의 IPO 논란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그에 따른 기업가치 평가의 불확실성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AI 기술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과연 앤트로픽이 제시하는 비전과 실제 재무 성과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 컨스트럭츠는 과거 위워크(WeWork)와 올버즈(Allbirds) IPO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적중한 사례가 있지만, 도어대시(DoorDash)에 대한 비관론은 빗나간 전례도 있어, 앤트로픽의 상장 결과는 AI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와 미래 가치 평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