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무엇을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가'일 수 있습니다. 최근 'Do Not Build'라는 서비스가 25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 보고서를 공개하며, 창업자들이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 낭비를 피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유료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각 시장의 잠재력을 평가하고, '피해야 할 시장(avoid)', '주의가 필요한 시장(caution)', 그리고 '구축해도 좋은 시장(build)' 세 가지 결론 중 하나를 제시합니다.
'Do Not Build'는 미국, 영국 등 6개국에서 25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스크리닝했습니다. 이 중 107개 시장은 '피해야 할 시장(avoid)'으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시장 포화, 구조적 진입 장벽, 또는 수익성이 낮은 수요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I 앱 빌더, AI 챗봇 빌더, AI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 AI 글쓰기 도우미 등 현재 경쟁이 매우 치열한 AI 관련 분야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또한, 항공권 예약 시스템, 병원 EHR(전자의무기록) 소프트웨어처럼 대규모 자본과 규제가 필요한 시장들도 피해야 할 대상으로 지목되었습니다. 127개 시장은 '주의가 필요한 시장(caution)'으로 분류되었는데, 이 시장들은 잠재력은 있으나 창업자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위험 요소나 미완성된 평가 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 사무소 관리 소프트웨어, AI 에이전트 빌더, AI 의료 기록 소프트웨어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시장 분석 서비스는 특히 1인 창업자나 소규모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시장 조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Do Not Build'와 같은 서비스는 값비싼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이거나 대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 뛰어드는 대신, 아직 기회가 남아있거나 특정 니즈가 충족되지 않은 틈새시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단순히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의사결정의 기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