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이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리프트 챌린지(Lift Challenge) 참가를 목표로, AI와 직관에 의존한 '바이브 코딩(Vibecoding)' 방식으로 22kg(50파운드)급 대형 드론을 제작하는 무모하지만 흥미로운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항공 공학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오직 챗GPT(ChatGPT)와 클로드(Claude)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도움을 받아 한 달여 만에 드론을 설계하고 직접 제작에 나선 것입니다.
이 도전은 2026년 1월 10일, 쿼드플레인(quadplane) 형태의 초기 콘셉트 제출로 시작되었습니다. 파라모터(paramotor)가 터빈을 돌리고, 다시 이 터빈이 쿼드콥터(quadcopter)를 구동하는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이후 DARPA의 요구에 따라 실제 진행 상황을 보여주며 우여곡절 끝에 챌린지 초청을 받게 됩니다. 탄소 섬유(carbon fiber) 주문을 시작으로, 7월 5일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폼 커터(foam cutter)로 날개를 만들고, 배터리 팩을 직접 스폿 용접(spot welding)하며, 탄소 섬유 튜브로 프레임을 구성하는 등 모든 과정을 홀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날개 무게 초과, 선회 불가능성 등 여러 문제에 부딪히며 설계를 H-프레임 브래킷 형태로 변경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결국 대회 현장에서 마지막 조립과 배터리 팩 제작을 마친 드론은 짧은 '호버링(hovering)' 시도 후 추락했습니다. 1만 5천 달러(약 2천만 원) 상당의 부품이 파손되는 결과를 낳았지만, 배터리 폭발 같은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비록 최종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한 개인이 AI의 도움을 받아 단기간에 복잡한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어디까지 수행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는 전문 지식과 자원이 부족한 메이커(maker)나 1인 창업가에게 AI가 강력한 설계 및 문제 해결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미래의 하드웨어 개발 방식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