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의 윈도우(Windows) 데스크톱 앱에서 사용자가 채팅 기능만 사용하더라도 매번 1.8GB에 달하는 하이퍼-V(Hyper-V) 가상머신(VM)을 불필요하게 실행한다는 버그가 보고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앤트로픽(Anthropic)의 깃허브(GitHub) 저장소에 상세히 보고되었으며, 사용자들은 이로 인해 시스템 메모리(RAM)가 과도하게 소모되고 전반적인 성능 저하를 겪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클로드 데스크톱 앱은 '코워크(Cowork)'나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와 같은 고급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히 채팅만 할 때도 윈도우의 '가상 머신 플랫폼(VirtualMachinePlatform)' 기능을 통해 하이퍼-V VM을 시작합니다. 이 VM은 작업 관리자에서 'Vmmem'이라는 이름으로 약 1.8GB의 메모리를 차지하며, 16GB 램을 가진 노트북에서는 유휴 상태에서도 전체 메모리의 11% 이상을 점유합니다. 또한, 앱은 이전 코워크 세션에서 생성된 수천 개의 오래된 세션 파일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계속 쌓아두는 문제도 함께 발견되었습니다. 사용자가 수동으로 VM 프로세스를 종료하거나 가상 머신 플랫폼을 비활성화해야만 불필요한 메모리 소모를 막을 수 있어 불편함이 큽니다.
이러한 문제는 특히 제한된 하드웨어 자원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1.8GB의 메모리 소모는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결합될 경우 시스템을 느리게 만들고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저해합니다. AI 데스크톱 앱이 단순히 채팅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로컬에서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로드 데스크톱 앱의 사례처럼 불필요한 리소스 낭비는 사용자 불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개발사는 필요한 경우에만 VM을 초기화하고 사용하지 않는 리소스는 자동으로 정리하는 효율적인 설계가 필요합니다. 이는 AI 앱 개발에 있어 성능 최적화와 사용자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