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가 모바일 앱 개발 전략을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에서 다시 네이티브(Native)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리액트 네이티브를 전면 도입하며 개발 시간 단축과 크로스 플랫폼 개발의 이점을 크게 누렸지만,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의 발전이 이러한 결정의 근본적인 가정을 변화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쇼피파이는 2020년 당시 두 번의 개발을 피하고, 모바일 개발 경험이 없는 개발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리액트 네이티브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기능 동등성(feature parity) 확보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가치 전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어 매우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2021년부터 AI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활용해 온 쇼피파이는 2025년 말에 이르러 AI가 단순히 코드 작성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두 플랫폼에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더 이상 두 배의 작업량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iOS 버전을 참조하여 안드로이드 기능을 구현하거나 그 반대로도 가능해지면서, 플랫폼 간 기능 동등성 유지 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쇼피파이는 네이티브 개발의 장점인 플랫폼 고유 기능 접근성, 퍼스트 파티 툴링 활용, 그리고 더 적은 프레임워크 및 의존성 계층을 통한 코드와 플랫폼 간의 밀접함을 다시 중요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쇼피파이는 기존의 대규모 앱들을 AI의 도움을 받아 스위프트(Swift)와 코틀린(Kotlin)으로 완전히 재구축하는 그린필드(greenfield) 접근 방식을 택할 예정입니다. 또한, 쇼피파이가 오픈소스로 기여했던 리액트 네이티브 라이브러리 중 'FlashList'는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지보수를 이어갈 계획이며, 'React Native Skia'는 2026년 말까지 후원하고 이후 포크(fork)될 예정입니다. 반면, 'Restyle'은 2026년 말까지만 지원하고 아카이브됩니다. 이번 결정은 AI 기술 발전이 기업의 핵심 기술 스택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