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의 모델 3 생산 라인 최적화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아토믹(Atomic)이 공급망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125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성장형 투자사 클래스 캐피털(Klass Capital)과 시애틀 VC 마드로나 벤처 그룹(Madrona Venture Group)이 주도했으며, 아토믹의 총 투자 유치액은 15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아토믹은 AI 기반의 에이전트(agentic)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이 보유해야 할 재고량과 배치 위치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대응 방안을 추천하거나 자동으로 실행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아토믹의 핵심 기술은 2018년 테슬라 모델 3 생산량 증대 당시, 기존 스프레드시트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계획을 따라잡기 어려웠던 문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동 창업자 마이클 로시터(Michael Rossiter)와 닐 수이단(Neal Suidan)은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의 초기 버전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아토믹은 도어대시(DoorDash)와 헬로프레시(HelloFresh) 같은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올해 초부터 연간 반복 매출(ARR)이 5배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도어대시는 구매의 90%를 아토믹의 자율 의사결정 시스템에 맡길 정도로 신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식 폐기물과 부패를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오랜 기획 이사였던 제프 구드리치(Jeff Goodrich)가 CTO이자 세 번째 공동 창업자로 합류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아토믹의 CEO 로시터는 공급망 운영이 최적화를 위한 무한한 탐색 공간과 같으며, AI가 이 복잡한 숲을 헤쳐나갈 최적의 경로를 찾아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아토믹의 소프트웨어는 소비재(CPG), 모빌리티,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고객사의 명문화되지 않은 의사결정 규칙까지 파악하여 빠르게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객사의 온보딩(onboarding) 시간을 단축하고, AI가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의 시간을 확보해줍니다. 테슬라의 전 사장이자 아토믹의 인큐베이터인 DVx 벤처스의 설립자 존 맥닐(Jon McNeill)은 “의사결정 속도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경쟁 우위가 된다”며, 아토믹의 자율 의사결정 시스템이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토믹은 재무 데이터만큼 중요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운영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들이 스프레드시트 기반의 수동적인 계획에서 벗어나 고급 소프트웨어 기반의 능동적인 의사결정 시대로 나아가도록 돕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