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타트업 다누 로보틱스(Danu Robotics)가 AI 기반 재활용 분류 로봇을 개발하며 500만 달러(약 6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창업자 에이미 마(Amy Ma)는 런던 은행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던 중, 막대한 비용을 쓰는 사무실조차 재활용 쓰레기가 제대로 분류되지 않고 버려지는 현실을 목격하고 문제 해결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녀는 재활용 산업의 비효율성이 대부분 수작업 분류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술로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다누 로보틱스의 로봇 ‘H.E.R.O.’는 기존 경쟁사들의 흡입 방식 대신 집게발(pincer claw)을 이용해 재활용품을 분류합니다. 더 중요한 차별점은 AI를 활용해 로봇의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입니다. 에이미 마는 이 로봇이 초기 투자 비용 16만 달러(약 2억 2천만 원)와 연간 유지보수 비용 2만 4천 달러(약 3천 3백만 원)로 연간 48만 5천 달러(약 6억 6천만 원)의 추가 수익을 재활용 센터에 가져다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경쟁사 대비 훨씬 저렴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이미 두 곳의 대형 고객사로부터 계약 의향서(LOI)를 받았고 50만 달러(약 6억 8천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200개 이상의 잠재 고객사를 확보하며 유럽과 북미의 200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 재활용 분류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다누 로보틱스의 접근 방식은 재활용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센터는 분류된 재료를 판매하여 수익을 얻기 때문에, 효율적인 분류 시스템은 곧바로 투자 회수(ROI)로 이어집니다. 장기적으로 에이미 마는 로봇을 더 튼튼하고 작게 만들어 전용 시설 밖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로봇이 소형화되고 휴대 가능해지면 행사, 쇼핑센터, 병원, 공항 등 다양한 장소에서 폐기물을 현장에서 직접 재활용하는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포장 폐기물 관리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