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AI 인프라 스타트업 벨라티르(Velatir)가 최근 스핀탑 벤처스(Spintop Ventures)와 어글리 더클링 벤처스(Ugly Duckling Ventures)가 공동 주도한 라운드에서 500만 유로(약 69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노르스켄 이볼브(Norrsken Evolve)와 n8n CEO 얀 오버하우저(Jan Oberhauser),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전 CEO 토마스 비스티(Thomas Visti) 등 신규 투자자들도 참여했으며, 덴마크 수출투자펀드(Export and Investment Fund of Denmark)도 함께했습니다.
벨라티르는 기업이 직원들의 AI 도구 사용을 전사적으로 파악하고, 통제하며,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CEO 마이클 블리처 쇠렌센(Michael Blicher Sørensen)은 AI 도입이 오히려 복잡성을 가중시켰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업에 통제력과 투명성을 되돌려주어 AI 도구 발전 속도에 맞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금융, 제조, 마케팅,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산업에서 3만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과 기기에 걸쳐 8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월 50~6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벨라티르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스톡홀름, 파리 등 유럽 전역으로 사무실을 확장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벨라티르의 차별점은 주로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AI 거버넌스 및 보안 솔루션을 중견기업(mid-market)에 맞춰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E7 스위트와 같은 기존 솔루션은 대규모 기업에만 적합했지만, 벨라티르는 5인 규모의 소기업부터 2만 명 규모의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유연한 구독 모델을 제공합니다. 또한, 메타(Meta) 데이터센터 인프라 보안 감사 경험이 있는 CEO의 주도하에, 아마존(Amazon)과 같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대신 유럽 소유 및 호스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여 데이터 주권과 보안에 대한 유럽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럽 내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