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작 '타호(Tahoe)'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욱 반응성 높고 즐거운 경험'을 약속하며 출시한 최신 운영체제(OS) macOS 27 '골든 게이트(Golden Gate)'가 예상과 달리 심각한 버그와 불안정성으로 사용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2008년 '스노우 레오파드(Snow Leopard)'가 안정성에 집중했던 것처럼, 골든 게이트 역시 개선에 초점을 맞췄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기본적인 UI 정렬 문제부터 기능 오작동, 심지어 시스템 충돌까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의 보고에 따르면, 퀵타임(QuickTime) 녹화 버튼이나 창 타일링(window tiling) 아이콘의 정렬이 맞지 않고, 시스템 설정(System Settings) 화면의 텍스트 패딩도 부자연스럽습니다. 심지어 맥 사용자 가이드(Mac User Guide)는 이전 OS 버전으로 연결되거나, 터치 바(Touch Bar) 설정에는 구형 시리(Siri) 로고가 남아있는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메뉴 바(menu bar) 아키텍처 변경으로 인해 서드파티 앱(third-party app)들이 오작동하고, 특정 메뉴를 클릭하면 시스템이 충돌하는 현상도 보고되었습니다. 시스템 설정 검색창이 작동하지 않거나, 링크 클릭이 한순간만 가능한 버그, 볼륨 슬라이더(volume slider)가 사라지지 않는 문제 등 일상적인 사용성을 저해하는 버그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버그들은 애플 소프트웨어의 전반적인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과거 맥OS는 '집착에 가까운' 완벽함과 세련된 사용자 경험으로 명성이 높았으나, 최근 몇 년간 매년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연간 업데이트 주기가 이러한 품질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높였다고 하지만, 충분한 검증과 개선 없이 출시된 OS는 사용자들에게 불편함만 안겨줄 뿐입니다. 스노우 레오파드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다듬어져 안정성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골든 게이트 역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애플의 연간 출시 전략과 충돌하는 지점입니다. 이는 애플이 혁신과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과제임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