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무료 Microsoft 365 라이선스를 단계적으로 종료하면서, 수많은 소규모 비영리단체가 중요한 데이터를 잃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회사 측은 2025년 봄부터 종료를 알리고 전환을 권고했다고 밝혔으나, 피해 단체들은 알림을 받지 못했거나 스팸으로 오인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 17만 1천 개의 비영리단체가 OneDrive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사례 중 하나인 환경 기술 스타트업 지원 단체 캐노피(Canopy)는 공동 설립자가 6월 11일 모든 데이터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 5월부터 종료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지만, 캐노피는 2025년 10월까지 유효한 라이선스를 갱신했고 2026년 10월까지 접근 가능하다는 확인까지 받은 상황이었습니다. 이처럼 상충하는 정보와 관리자 전용 계정으로만 발송된 알림, 그리고 여전히 무료 보조금을 홍보하던 웹사이트가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연간 예산 100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비영리단체가 대다수이며, 이들에게 무료 소프트웨어는 IT 지출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중요했습니다. 외부 백업이 없던 단체들은 최대 500GB의 데이터와 업무용 앱을 잃고 수백 시간의 복구 작업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데이터 백업의 중요성과 서비스 제공자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조금 구성을 간소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AI 경쟁에 집중하며 비(非) AI 부문의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정책 변경이 소규모 단체에 미치는 파급력은 매우 크며, 특히 IT 인프라가 취약한 비영리단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서비스 종료 시 사용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명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