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EV)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의 신형 R2 SUV가 3분기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출시된 R2는 불과 4개월 만에 리비안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으며, 이에 힘입어 리비안은 올해 연간 전기차 인도량 목표를 6만 7천 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목표 상향으로, 지난 3년간 연간 5만 대 이상을 출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리비안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안은 3분기에 총 19,751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9,248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성장은 일리노이주 노멀(Normal) 공장의 2교대 생산 체제 도입과 R2의 초기 성공 덕분입니다. R2는 6만 달러 미만의 시작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며, 올해 말에는 53,990달러의 프리미엄 트림, 2027년에는 44,990달러의 더 저렴한 버전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EV tax credit) 상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R2의 성공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 속에서 순수 전기차 기업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 중단과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변화로 인해 많은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관심을 돌리는 상황에서, 테슬라(Tesla)와 리비안 같은 순수 전기차 기업들은 오히려 시장의 빈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주주 서한을 통해 “고품질 전기차 선택지가 부족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R2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일상적인 모험에 적합하며, 광범위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히며, R2가 리비안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