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웨이브(Wayve)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새로 선보이는 사설 시장 플랫폼인 피스케스(Pisces)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합니다. 이는 영국 기술 기업들이 해외 증시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고,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LSEG의 중요한 시도입니다.
웨이브는 다음 주 수요일, 피스케스를 통해 직원 주식에 대한 8,500만 달러(약 1,170억 원) 규모의 공개 매수(tender offer)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피스케스는 비상장 기업의 창업자, 직원, 투자자들이 특정일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웨이브는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주요 영국 스케일업(scaleup)이 됩니다. 웨이브는 런던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소프트뱅크(SoftBank) 등으로부터 12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를 유치하며 86억 달러(약 11조 8,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근 AMD, 퀄컴(Qualcomm), ARM으로부터 6,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받는 등 활발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웨이브의 피스케스 활용은 영국 자본 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최근 영국 기업들이 해외 증시 상장을 선택하거나 상장 후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사례가 늘면서, LSEG는 피스케스를 통해 국내 기술 기업들이 영국 내에서 성장하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는 영국이 글로벌 기술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유망 스타트업들이 국내에 머물며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웨이브의 성공적인 피스케스 활용 여부는 향후 다른 영국 기술 기업들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