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발라 아토믹스(Valar Atomics)가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 2천억 원)의 기업 가치로 새로운 투자 유치를 논의 중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원자로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배치할 수 있는 공장형 소형 원전을 만드는 회사로,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라 아토믹스는 이미 20억 달러 가치로 4억 5천만 달러(약 6천 1백억 원)를 조달했으며, 이번에는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여 AI 칩에 전력을 공급하는 개념 증명(PoC)을 선보였고, 미래 AI 데이터센터에 원자력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이들의 기술은 헬륨 냉각 고온 가스 원자로를 기반으로 하며, 수백 개의 SMR을 건설하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팔머 러키(Palmer Luckey) 안두릴(Anduril) 창업자와 샴 산카(Shyam Sankar) 팔란티어(Palantir) CTO 등 유명 인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라 아토믹스의 성장은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전력난 심화와 맞물려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향후 몇 년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전력망은 이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SMR은 건설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기술 상용화와 대규모 배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발라 아토믹스가 규제 당국에 공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는 등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어, SMR 기술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