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 소셜 미디어 블루스카이(Bluesky)가 iOS 앱에서 스크린샷을 찍을 때 평소에는 보이던 '팔로우(Follow)' 버튼 대신 자사 로고를 자동으로 삽입하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2026년 1월 추가된 'GrowthHack.tsx' 코드와 'expo-privacy-sensitive' 패키지를 통해 이뤄졌으며, 사용자가 스크린샷을 공유할 때 자연스럽게 블루스카이 브랜드를 노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iOS의 '보안 텍스트 필드(Secure UITextField)'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개발자는 'isSecureTextEntry' 속성을 'true'로 설정한 UITextField를 생성한 뒤, 실제 콘텐츠인 팔로우 버튼을 이 필드의 레이어에 렌더링합니다. iOS는 스크린샷 촬영 시 보안 텍스트 필드의 레이어를 비우는 특성이 있는데, 이때 숨겨진 팔로우 버튼 대신 그 뒤에 미리 배치해둔 블루스카이 로고가 드러나게 됩니다. 앱 전환 화면에서는 로고가 나타나지 않는데, 이는 전환 제스처 시 생성되는 정적 스냅샷에는 반응할 UITextField가 없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텔레그램(Telegram)의 비밀 채팅이나 시그널(Signal)과 같은 메신저 앱들이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스크린샷을 차단하는 데 사용했던 것과 유사합니다. 본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설계된 API를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한 것에 대해 '영리한 활용'과 '오용' 사이의 논쟁이 존재하지만, 이미 여러 앱에서 유사한 기법이 사용되고 있어 애플(Apple)이 즉시 차단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스크린샷이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여야 한다며 앱이 이를 조작하는 것에 반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은행 앱처럼 민감 정보를 보호하는 목적이라면 이해하지만, 광고나 브랜딩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사용자의 기기 제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반면, 공유된 콘텐츠의 출처를 명확히 하고 브랜딩 효과를 높이는 무해한 방법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처럼 스크린샷 기능에 대한 앱의 개입은 사용자 경험과 플랫폼 정책 사이에서 지속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