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새로운 AI 모드(AI Mode)를 통한 쇼핑 검색이 기존의 일반 검색(traditional search)보다 평균적으로 21.6% 더 비싼 동일 제품을 추천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제품 분석 기업 프로덕트라이즈(Productrise)는 23일간 10만 개 이상의 검색 결과 페이지(SERP)와 AI 모드 응답에서 200만 개 이상의 제품 목록을 추적하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AI 검색을 통해 더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구팀은 동일한 쇼핑 검색어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AI 모드와 일반 검색에 각각 입력하여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두 검색 방식 모두에서 나타난 동일 제품의 경우 AI 모드에서의 가격이 평균 21.6% 더 높았습니다. 전체 제품 목록으로 범위를 넓히면, AI 모드의 제품 가격 중간값은 일반 검색보다 약 4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AI 모드 $149, 일반 검색 $100). 또한, 일반 검색에 나타난 제품 중 AI 모드에도 동시에 등장하는 제품은 단 1.28%에 불과해, 두 검색 모드 간 제품 추천의 중복률이 매우 낮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AI 모드가 단순히 가격 비교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가격대의 제품군을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구글의 쇼핑 그래프(Shopping Graph)와 AI 모드 알고리즘이 가격 외 다른 요소를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독립 SEO 컨설턴트 브로디 클라크(Brodie Clark)는 AI 모드가 상위 가격을 표시할 수 있지만, 결국 최저가 소매업체로 클릭이 이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AI 모드가 가격에 대한 가중치를 기대만큼 두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레이크 더 웹(Break The Web)의 선임 SEO 전략가 케이틀린 기어리(Katelyn Geary)는 알고리즘이 더 비싼 품목을 선호하고 판매자를 변경하는 것이 제품 발견 방식 자체를 바꾼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개방적인 시장 비교가 고가 제품으로의 '큐레이션된 경로'로 대체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누가 이득을 얻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사용자 관점에서는 여러 탭을 열어 가격을 비교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대신, 보이지 않는 비용을 지불하게 될 위험이 커진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