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교육 현장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같은 AI 도구들이 학생들의 과제 수행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교수들은 AI를 어떻게 교육 과정에 통합할 것인지, 혹은 AI 사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교(University of Massachusetts)의 두 교수는 AI 시대의 과제 설계에 대해 흥미로운 두 가지 접근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한 명은 AI를 적극적으로 교육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옹호합니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AI를 단순한 답안 생성기가 아닌,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보조 도구로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생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내용을 분석하고, 오류를 수정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추가하도록 하는 과제를 설계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AI의 한계를 이해하고,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반면, 다른 교수는 AI의 오용을 방지하고 학생들의 독자적인 학습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AI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 교수는 AI가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독창적이고 심층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AI가 접근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경험과 성찰을 요구하는 과제를 통해 학생들의 진정한 이해와 창의성을 평가하려 합니다. 또한, 구두 발표나 토론 등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평가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접근 방식은 AI 시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AI를 단순히 금지하는 것을 넘어, AI를 학습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학생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AI의 도움 없이도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과제 설계와 평가 방식에 대한 혁신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결국, 교육의 목표는 AI 도구의 유무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