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검색 엔진의 한계에 불만을 가졌던 개발자가 사용자가 직접 검색 결과의 순위를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엔진 '슬릭(Slick)'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브레이브(Brave), 모직(Mojeek)처럼 자체 인덱스를 가진 검색 엔진이나, 카기(Kagi)처럼 웹사이트 단위의 맞춤 설정을 제공하는 서비스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시도입니다. 슬릭은 사용자가 특정 웹사이트의 순위 가중치를 직접 설정하여, 검색 결과가 사용자 개개인의 선호도와 필요에 맞춰 정렬되도록 합니다.
슬릭은 자체 인덱스를 기반으로 하며,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없이도 검색이 가능하고 캐시(cache) 없는 검색을 지원하는 등 프라이버시와 성능에 중점을 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레시피(Recipes)' 기능을 통해 특정 검색어에 대해 선호하는 웹사이트의 순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술 블로그나 뉴스 매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해당 사이트의 가중치를 높여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검색 엔진들이 제공하는 필터링 기능과는 달리, 검색 결과의 근본적인 순위 결정 로직에 사용자가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 가집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정보 과부하 시대에 사용자가 더욱 능동적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기존 검색 엔진들이 알고리즘에 의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하는 대신, 슬릭은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 소비 습관과 가치관을 검색 결과에 반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이는 개인화된 정보 탐색 경험을 극대화하고, 특정 관점이나 상업적 목적에 의해 왜곡될 수 있는 검색 결과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용자가 정보의 바다에서 더욱 효율적이고 주체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