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원격 의료 및 웰니스 기업인 힘스앤허스(Hims & Hers)를 환자 의료 및 건강 정보를 메타(Meta), 스냅(Snap) 등 광고 및 기술 기업과 공유하고, 개인정보 보호 관행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한 혐의로 제소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민감한 정보를 외부 기업과 고객 동의 없이 공유하는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FTC의 최근 단속 강화의 일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FTC는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힘스앤허스가 메타,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핀터레스트, 레딧, X 등 여러 기술 및 광고 기업이 제공하는 픽셀 크기 추적기(pixel-sized trackers)를 웹사이트에 설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추적기들은 힘스앤허스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달리 사용자들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했으며, 메타의 도구를 이용해 사용자들의 클릭 및 웹사이트 내 다른 행동까지 추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힘스앤허스는 성 건강, 정신 건강, 체중 감량 등 다양한 분야의 처방약을 제공하며 방대한 양의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다루는 상장 기업입니다. FTC는 또한 힘스앤허스가 기만적인 청구 방식과 고객의 구독 취소를 어렵게 만드는 정책을 운영하여 연방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힘스앤허스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FTC의 주장을 명시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사용자들이 데이터 사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사의 입장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FTC의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방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FTC는 이전에 원격 의료 스타트업 세레브럴(Cerebral), 알코올 회복 서비스 제공업체 모뉴먼트(Monument), 데이터 기업 굿알엑스(GoodRx), 심리 치료 제공업체 베터헬프(BetterHelp) 등 다른 헬스케어 기업들도 유사하게 환자 데이터를 제3자 광고주와 공유한 혐의로 조치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환경에서 민감한 개인 정보가 어떻게 공유되고 오용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며, 기업들의 투명하고 윤리적인 데이터 관행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