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 검색 결과의 링크 방식이 변경되어, 이제 사용자가 클릭하는 링크가 실제 목적지 주소 대신 'google.com/goto?url=...' 형태의 리디렉션(redirection) URL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클릭 추적을 넘어, 링크 문자열만으로는 목적지 주소를 파악할 수 없게 만들어 자동화된 검색 결과 수집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에는 'google.com/url?q=[URL-encoded destination]'처럼 쿼리 문자열에서 목적지 주소를 직접 읽을 수 있었지만, 새로운 'goto' 형식은 구글 고유의 인코딩 방식을 사용해 오프라인 디코딩이 불가능합니다. 목적지 URL을 확인하려면 해당 'goto' 링크에 추가 HTTP 요청을 보내 응답의 'Location' 헤더를 읽어야 합니다. 이는 각 검색 결과마다 추가 요청이 발생하여 대량 수집 속도를 현저히 늦추고, 구글에 의한 탐지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러한 변경은 AI 크롤러나 SEO 스크레이퍼처럼 검색 결과 URL을 대량으로 추출하여 자체 색인을 구축하려는 자동화 도구들을 억제하려는 구글의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규모 검색 결과 수집 비용을 증가시키고, 검색 엔진 최적화(SEO) 업계와 AI 학습 데이터 수집 방식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 미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num=100'과 같은 대량 결과 표시 옵션을 제거하고 '봇가드(BotGuard)' 및 '서치 가드(SearchGuard)'를 강화하는 등 자동화된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번 리디렉션 링크 변경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구글이 웹 생태계에서 정보의 흐름을 더욱 강력하게 통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검색 결과 클릭 시 약간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웹의 개방성과 정보 접근성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