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Y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CEO 게리 탄(Garry Tan)이 AI 에이전트의 열렬한 사용자임을 공개하며, 관련 비용으로 연간 10만~20만 달러(약 1억 3천만~2억 7천만 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마치 '지미니 크리켓(Jiminy Cricket)'처럼 항상 옆에서 자신을 돕는다고 표현하며, 그 활용 범위가 개인 생활과 업무 전반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탄 CEO는 자신의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드롭박스, 애플 노트, 심지어 20년 치 치료 기록까지 모든 개인 데이터를 학습하여 자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는 팟캐스트 준비 같은 업무 프로젝트부터 코딩 작업, 일상생활 관리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며 '미리 앞서나가 제안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23가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스킬셋인 'gstack'을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도 AI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YC 내부적으로도 '스트레이 라이트(Stray Light)'라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모든 창업자 정보와 이메일, 지원서 등 회사 운영의 모든 맥락을 학습시켜 업무 방식을 재구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게리 탄은 개인 AI 에이전트가 결국 주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높은 비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출하는 금액이 '모두가 할 수 없는 특권'임을 인정하며, 대중화를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빅테크 기업이 통제하는 무료 에이전트보다는 사용자가 직접 제어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개인 AI'가 바람직한 미래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알고리즘 통제에 대한 우려 없이 개인의 삶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AI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