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가 인도 차량 관리 스타트업 카룸 모빌리티(Carrum Mobility)에 1천만 달러(약 138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인도 시장에서의 차량 공급 전략을 대규모 플릿(fleet) 운영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 B 투자로 카룸의 기업 가치는 1억 6,800만 달러(약 2,320억 원)로 평가되었으며, 우버는 카룸 지분의 10% 중반대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우버가 700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보다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카룸은 현재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등 인도 주요 6개 도시에서 약 5,100대의 차량과 18,000명 이상의 운전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우버 고(Uber Go), 프리미어(Premier), 그리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우버 블랙(Uber Black)에 차량을 공급하며, 특히 우버 블랙의 경우 카룸이 우버의 최대 플릿 파트너입니다. 카룸은 해치백, 세단, SUV 등 다양한 차종을 제공하며 연간 약 4,500만 달러(약 6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룸의 창업자이자 CEO인 카란 자인(Karan Jain)은 과거 맥킨지 컨설턴트이자 차량 렌탈 스타트업 레브(Revv)의 창업자였으며, 2024년 카룸을 설립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우버가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서비스 품질을 표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개별 운전자가 차량을 소유하는 방식과 달리, 카룸과 같은 플릿 운영사는 수천 대의 차량을 동시에 공급하고 운전자를 모집 및 교육하여 서비스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버 블랙과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는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플릿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버는 이러한 플릿 운영사 선호 전략을 다른 시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며, 카룸은 향후 우버의 글로벌 플릿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