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릿(Replit)의 법률 고문(General Counsel)이었던 세실리아 지니티(Cecilia Ziniti)가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보고 법률 전문가를 위한 AI 스타트업 GC AI를 창업했습니다. 비기술 배경의 창업가 시리즈의 일환으로 소개된 그녀는 20년 경력의 변호사로서, 초기 GPT 모델을 접하며 법률 업무에 특화된 AI 솔루션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후 리플릿의 엔지니어 바르디아 푸르바킬(Bardia Pourvakil)과 함께 GC AI를 설립, 법률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지니티는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 리플릿에서 오픈AI(OpenAI)의 초기 GPT 버전을 접하며 AI의 가능성을 목격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일반적인 챗봇이 법률 업무의 정밀성, 출처 명시, 전문적인 어조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시장 진출 관련 법적 고려사항을 챗GPT로 조사했을 때, 내용은 맞았지만 서핑을 언급하는 부적절한 어조로 시작하는 것을 보고, 변호사가 실제 사용할 수 있는 AI 답변과의 격차를 명확히 인지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정확한 인용, 문서 내 출처 제시, 전문적인 어조 등을 제품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삼고, 2023년 11월 리플릿을 떠나 GC AI를 설립했습니다. GC AI는 기업 법무팀을 위한 AI 비서, 계약 분석, 법률 요청 처리 등의 제품을 제공하며, 1년 만에 고객사를 900곳에서 2,100곳으로 늘리고 400% 성장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GC AI의 성공은 창업자가 곧 이상적인 고객(Ideal Customer Profile, ICP)이라는 지니티의 철학에서 비롯됩니다. 그녀는 아마존(Amazon), 크루즈(Cruise), 안키(Anki) 등 다양한 기업의 사내 변호사로 일하며 법률 업무의 실제 니즈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GC AI는 법률 회사보다는 기업의 사내 법무팀에 초점을 맞춰 하비(Harvey), 레고라(Legora) 같은 경쟁사와 차별화했습니다. 특히, 기업의 자체 문서를 분석하는 계약 인텔리전스(Contract Intelligence) 솔루션은 법무팀뿐만 아니라 인사(HR), 재무(Finance) 등 법률 부서 외 다른 부서에서도 약 30%의 사용률을 보이며, 기업 전반의 법률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특정 전문 분야의 비효율을 해결하고, 나아가 기업 전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