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를 가진 사람들은 중요한 약속이나 회의를 앞두고 '대기 모드(waiting mode)'에 빠져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앱 '언스턱(Unstuck)'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앱은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와 연동하여 회의와 회의 사이의 비어있는 시간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 시간 안에 안전하게 시작하고 마칠 수 있는 작업을 추천해 줍니다.
언스턱은 사용자의 캘린더를 읽기 전용으로 분석하여 다음 회의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합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미리 입력해 둔 작업 목록에서 해당 시간 안에 완료 가능한 작업을 선별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45분 남은 시간에 '제안서 초안 작성(45분)' 같은 작업을 추천하는 식입니다. 또한, 작업 종료 15분 전과 5분 전에 '하드 스톱(hard-stop)'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작업을 제때 마무리하고 다음 일정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언스턱은 무료 기본 플랜을 제공하며, 월 9.99달러의 프로(Pro) 플랜은 '갭 자동 조종(Gap Autopilot)' 기능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이 생길 때 자동으로 적합한 작업을 추천하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더욱 적극적인 시간 관리를 지원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ADHD로 인한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 장애, 특히 시간 관리와 작업 시작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기존의 생산성 도구들이 단순히 할 일 목록이나 타이머를 제공하는 반면, 언스턱은 ADHD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무엇을 언제 시작하고 멈춰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이는 회의 전 발생하는 '마비 상태'를 줄여주고, 하루에 몇 시간씩 낭비되던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r/ADHD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생산성 문제 중 하나였던 '대기 모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