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핵심 생산성 앱인 지메일(Gmail), 문서(Docs), 킵(Keep)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음성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이 기능들은 각각 ‘지메일 라이브(Gmail Live)’, ‘문서 라이브(Docs Live)’, ‘킵 라이브(Keep Live)’로 불리며, 사용자가 음성 명령을 통해 이메일 검색, 문서 초안 작성, 메모 기록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는 지난 구글 I/O(Google I/O) 컨퍼런스에서 미리 공개되었던 기능들입니다.
새로운 기능들은 구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제미니(Gemini)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지메일 라이브를 통해 사용자는 검색창에 직접 입력하는 대신 음성으로 질문하여 받은 편지함의 내용을 검색할 수 있으며, 대화 중 실시간 전사(live transcript) 기능도 제공됩니다. 문서 라이브는 사용자가 작성하고 싶은 내용을 설명하면 AI가 초안을 생성해주고, 지메일, 드라이브(Drive), 채팅, 웹 등 다양한 소스에서 정보를 가져와 문서 작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킵 라이브는 타이핑 없이 음성으로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스크래치패드(scratchpad) 역할을 하며, 예를 들어 특정 요리 레시피의 재료 목록을 요청하면 AI가 이를 정리해줍니다. 이 기능들은 현재 구글 AI 플러스, 프로, 울트라 구독자에게 영어로 iOS 및 안드로이드(Android)에서 제공되며,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Workspace Business) 고객에게도 곧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번 AI 음성 기능 도입은 구글이 자사 앱 전반에 걸쳐 음성 기반 기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미 지난 4월 맥(Mac) 앱에 앱 간 받아쓰기(cross-app dictation) 기능을 추가했으며, 픽셀 11(Pixel 11) 스마트폰에는 제미니 기반의 받아쓰기 도구인 램블러(Rambler)를 통해 불필요한 말을 제거하는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또한 8월에는 음성-텍스트 변환(speech-to-text)을 위한 제미니 3.5 트랜스크라이브(Gemini 3.5 Transcribe) 모델을 공개하는 등, 구글은 AI와 음성 기술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용자들이 더욱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디지털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