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엘진 커뮤니티 칼리지(Elgin Community College)가 보안 카메라 서비스 업체 플록(Flock Safety)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카메라 철거를 요청했으나, 업체 측이 이를 거부하고 대학이 설치한 덮개를 몰래 제거하는 일이 반복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플록이 국경 수비대(Customs and Border Patrol)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카메라 피드 보안이 취약하며, 법 집행 기관 및 회사 직원들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엘진 커뮤니티 칼리지는 2025년 4월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플록의 보안 카메라 6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데이터 공유 및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0월에 카메라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플록은 계약 위반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으며, 대학 측이 남은 계약 기간 5개월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대학 직원들이 카메라를 검은 쓰레기 봉투로 덮어 무력화하려 했지만, 플록 소속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차량의 작업자들이 반복적으로 덮개를 제거하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줄다리기는 2026년 4월 계약 만료로 카메라가 철거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보안 카메라 서비스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주권 및 통제권 문제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특히 개인 정보와 직결되는 영상 데이터의 경우, 서비스 해지 후에도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고 통제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합의가 중요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계약 시 데이터 처리 방식과 해지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유사시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는 고객의 우려에 대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