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의 항공권 및 호텔 가격 예측으로 유명한 여행 앱 호퍼(Hopper)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소송에 따라 3,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FTC는 호퍼가 숨겨진 수수료를 부과하고 서비스의 총비용을 오도하는 등 기만적인 '다크 패턴(dark patterns)'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규제 당국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를 조작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최근 추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FTC는 호퍼가 'VIP 지원' 및 '가격 동결(Price Freeze)' 서비스의 이점을 허위로 표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이러한 기능이 예약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추가 비용과 제한적인 고객 지원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팁'과 VIP 지원 수수료는 선택 사항으로 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미리 선택되어 앱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해야만 볼 수 있도록 숨겨져 있었습니다. 또한, '가격 동결' 서비스는 특정 기간 동안 예약 가격을 유지해준다고 광고했지만, 특정 한도까지만 가격을 보장하고 예약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제한 사항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합의금은 소비자 피해 구제에 사용될 예정이며, 호퍼는 앞으로 모든 가격 구조를 명확히 공개해야 합니다. 호퍼 측은 이번 합의가 2021년 이후의 오래된 관행에 대한 것이며, FTC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2023년 중반에 이미 해당 관행을 중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매치(Match), 스텁허브(StubHub), 네오뱅크 데이브(Dave), 포트나이트(Fortnite) 등 다른 기업들에 대한 FTC의 유사한 단속과 궤를 같이하며,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들이 소비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