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법대생 알렉산더 카르도스-니하임이 설립한 AI 연구 스타트업 '세이프 사인 테크놀로지스(Safe Sign Technologies)'가 매출(pre-revenue)이 없는 상태에서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에 인수되는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이는 톰슨 로이터 170년 역사상 최초의 매출 없는 기업 인수이며, 창업자는 투자자들이 놓쳤던 '과학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카르도스-니하임은 케임브리지, 딥마인드, 하버드, MIT 출신 연구원들과 함께 법률 추론(legal reasoning)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그는 대형 연구소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모델을 훈련시켰으며, 이는 '딥시크(DeepSeek) 스토리'처럼 자본 효율성이 높은 혁신적인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제품과 시장 견인력(traction)만을 요구했고, 영국 투자자들은 투자를 거절했으며, 결국 대부분의 자금은 미국에서 조달해야 했습니다. 그는 현재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며, 당시 투자자들이 과학적 가치를 경시했던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지적합니다.
창업자는 현재 AI 시장의 자본과 관심이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xAI 등 소수의 거대 기업에 97%가량 집중되어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딥테크(deep-tech) 창업자들이 거대 모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유도되지만,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기업들은 기반 모델 제공자의 가격 정책과 접근성에 종속되며, 언제든 상위 기업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AI 시스템의 비용, 속도, 신뢰성, 해석 가능성, 안전성 등 근본적인 과학적 난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러한 기반 기술에서의 진정한 발전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역설합니다.
따라서 그는 AI 창업자들에게 '기술팀이 딥마인드와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가?', '문제가 모델 및 시스템 수준에 있는가, 아니면 남의 기술 위에 쌓는 것인가?', '5년 후에도 제품이 필수 불가결해질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딥마인드와 오픈AI도 처음에는 명확한 제품 없이 연구에 집중했으며, 그들의 중요성은 나중에야 명확해졌습니다. 그는 단기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 제품을 만드는 대신, 미래에 전체 AI 스택이 의존하게 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최고의 팀을 꾸려 아직 유행하지 않은 어려운 문제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딥테크 자본 시장은 느리지만, 결국 시장은 이러한 선구적인 창업자들을 찾아오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