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맥(Mac)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크다운(Markdown) 에디터 '맥다운(MacDown)'이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기반의 새로운 맥에서는 로제타(Rosetta)를 통해 구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개발자 덱스터 라간(Dexter Lagan)은 애플 실리콘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마크다운 에디터 '마크업(MarkUp)'을 직접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이 에디터는 러스트(Rust) 기반의 타우리(Tauri)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macOS뿐만 아니라 윈도우(Windows)와 리눅스(Linux)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cross-platform) 애플리케이션으로 탄생했습니다.
마크업은 최소한의 기능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합니다. 왼쪽에는 소스 코드 에디터, 오른쪽에는 실시간으로 렌더링(rendering)된 미리보기가 분할 화면으로 제공되며, 사용자가 입력하는 즉시(100ms 지연) 미리보기가 업데이트됩니다. 깃허브 플래버드 마크다운(GFM: GitHub Flavored Markdown)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테이블, 취소선, 작업 목록, 자동 링크 등 다양한 문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드미러 6(CodeMirror 6)를 통해 마크다운 문법 강조 기능을 제공하며, 하이라이트.js(highlight.js)를 이용해 190여 개 언어의 코드 블록(code block) 구문 강조도 지원합니다. 파일 열기/저장, 드래그 앤 드롭, Finder에서 직접 파일 열기 등 기본적인 파일 처리 기능과 함께, 미저장 변경 사항 알림, 라이트/다크 테마, 실시간 단어/글자 수 및 커서 위치 표시 등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마크업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마크다운 에디터 하나가 추가된 것을 넘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네이티브에 가까운 성능을 제공하는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타우리 2(Tauri 2)와 러스트(Rust)의 조합은 웹 기술 기반의 일렉트론(Electron) 앱보다 더 가볍고 빠르며, 시스템 자원 소모가 적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합니다. 이는 사용자에게는 더 쾌적한 환경을, 개발자에게는 효율적인 개발 방식을 제시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기술 스택을 활용한 고성능 크로스 플랫폼 앱 개발이 활발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