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핀테크(Fintech)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최근 정부 기관의 이메일 도메인을 사칭한 정교한 피싱(phishing) 공격으로 인해 일부 고객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보안 사고를 겪었습니다. 권한 없는 제3자가 합법적인 정부 기관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정보 제출을 요청했고, 이에 레볼루트가 속아 고객 정보를 넘겨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고객의 생년월일, 우편 및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와 같은 신원 및 연락처 정보가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여권 및 운전면허증 사본을 포함한 신분증 자료, 본인 확인 셀카, 계좌 명세서, 거래 내역 등 매우 민감한 정보도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레볼루트는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직접 통보했으며, 이번 사건이 소수의 고객에게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피해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사기성 요청을 발견 즉시 해당 이메일 주소를 차단하고 관련 정부 기관, 사법 기관 및 규제 당국에 즉시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볼루트는 자사 시스템과 고객 자금은 이번 사고로 인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보 유출 사고는 전 세계 8천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30개국 이상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볼루트에게 중요한 경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레볼루트가 최근 인도, 멕시코,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여러 시장으로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국립은행 설립 승인을 받은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최근 7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으며 잠재적인 기업 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는 시점이기에, 이번 보안 사고는 기업의 신뢰도와 향후 사업 확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 기업에게 고객 데이터 보안은 핵심적인 가치이며, 아무리 정교한 공격이라 할지라도 고객 정보 유출은 기업 이미지와 고객 신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