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에버블룸(Everbloom)이 25년 만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새로운 섬유 분류로 승인받은 혁신적인 신소재 '레노아(renoa)'를 공개했습니다. 이 소재는 고가의 캐시미어(cashmere)와 유사한 촉감을 제공하면서도 세탁이 용이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더 저렴한 가격으로 캐시미어의 경험을 대중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노아는 캐시미어 및 양모 스크랩, 침구 산업에서 발생하는 오리털 및 깃털 '보푸라기' 등 폐기물 단백질을 활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에버블룸은 이 폐기물을 분말 형태로 가공한 뒤 생분해성 바이오폴리머(biopolymer)와 혼합하고, 이를 압출하여 특정 천연 섬유를 모방하는 길이와 직경으로 만듭니다. 에버블룸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활용해 소재 과학 분야에서 이 섬유를 개발했으며, 캐시미어 대체재가 첫 번째 제품입니다. 현재 다양한 의류 회사들과 협력하여 2027년 2분기 첫 상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캐시미어 스웨터 등에 약 20% 정도 혼방되는 형태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레노아의 등장은 고가 의류 시장과 환경 문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캐시미어는 부드러움으로 인기가 많지만, 높은 가격, 까다로운 관리, 그리고 캐시미어 염소 사육으로 인한 중앙아시아 초원 황폐화 등 환경 문제가 지적되어 왔습니다. 레노아는 이러한 캐시미어의 단점을 보완하며, 더 많은 소비자가 캐시미어와 유사한 품질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또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에 기여하고,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