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보안 스타트업 TMD가 은행 ATM 보안 시스템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키리스(keyless) 스마트 자전거 잠금장치 'TMD 체인 록(Chain Lock)'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 근접 센서와 모션 알람 기능을 결합하여 물리적인 열쇠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전거를 잠그고 해제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특히, 고강도 다이니마(Dyneema) 및 케블라(Kevlar) 섬유로 감싼 강화 강철 체인을 사용하여 강력한 절단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네덜란드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ART-2 보안 인증을 획득해 고가 자전거 보험 가입에도 유리합니다.
TMD 체인 록은 사용자의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을 때 자동으로 잠금 해제를 준비하며, 잠금장치의 버튼을 누르면 즉시 해제됩니다. 이 디지털 키는 친구나 가족과 공유할 수 있어 여러 사람이 한 자전거를 이용할 때 편리하며, 충격, 비, 먼지, 극한 온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도시 환경에서 연중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자전거 도난 시 앱을 통해 디지털 잠금 기록을 보험사에 제출할 수 있어 증빙 자료로 활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280달러(약 38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은 일반적인 자전거 잠금장치에 비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충전 방식이 USB-C가 아닌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는 점과 잠금/해제 시 발생하는 큰 소음은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TMD의 이번 출시는 자전거 보안 시장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지만, 높은 가격과 함께 몇 가지 사용성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범위 내에 있으면 자전거가 자동으로 잠금 해제될 수 있어 의도치 않은 도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분실 시 자전거도 함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TMD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음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편리함과 보안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갈지가 이 제품의 성공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특히, 고가 전기자전거(e-bike)나 카고 바이크(cargo bike)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일반 자전거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가격 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